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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9월 13일, 6주간 매주 목요일을 뜨겁게 달궜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멘토님들과 스페셜 게스트분들의 도움으로 스터디원들과 함께 각자의 성장을 공유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6주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매주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화이트보드에 직접 그려가며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어렴풋이 알던 개념들이 비로소 머릿속에 단단히 자리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터디원 10명, 든든한 멘토님 3분, 그리고 특별한 경험을 나눠주기 위해 찾아주신 스페셜 게스트 5분과 행사 지원을 위해 달려와 주신 큰일꾼님까지,
총 20명의 열정이 한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귀한 주말 시간을 내어 취준생/주니어들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모습에 시작부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어색한 첫 순간을 깨기 위해 경석님이 준비해주신 자기소개 템플릿 덕분에 모두가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일하시는 멘토님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는 스터디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최근 면접을 본 스터디원 두 분이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특히, 그 2명 중 한 명이 저였는데요, 얼마 전 외국계 기업의 DB 커널 개발 직무 면접을 본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스터디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실전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면접에서 '커버링 인덱스'와 '옵티마이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스터디에서 손으로 직접 그려가며 공부했던 원리들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펼쳐졌습니다.
덕분에 막힘없이 답변하며 이론이 실전에서 힘이 되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나아가 익숙하지 않은 Redis 질문에도, DB 기본 원리에 빗대어 동작 방식을 유추하며 답변하여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사전에 신청한 5명의 이력서를 현직자 멘토님들이 정말 꼼꼼하게 봐주셨습니다.
저 역시 피드백을 신청했는데, 혼자서는 절대 몰랐을 수정 사항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피드백 세 가지를 공유하겠습니다!
Lesson 1. 성과는 반드시 '수치'와 '기준'으로 증명하라
'개선했다', '향상했다' 같은 추상적인 말은 힘이 없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측정했고, 그래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명확한 데이터로 보여줘야 합니다.
Before: API 응답 속도를 개선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습니다.
After: Redis 캐싱 도입으로 랭킹 API 응답 속도를 5.8배 개선 (1,303ms → 224ms)
Lesson 2. '무엇을'보다 '왜, 어떻게' 했는지 보여줘라
단순히 기능 나열에 그치지 말고, 이 기술을 '왜' 선택했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했는지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기술적 깊이를 증명하는 길입니다.
Before: 구독 서비스를 개발하고 스케줄링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After: 대규모 구독 만료 처리를 위해 Quartz 스케줄러를 도입, 매일 N건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nGrinder로 부하 테스트를 진행하며 병목 지점을 찾아 개선했습니다.
Lesson 3. '기술적 완성도'보다 '비즈니스 기여도'를 강조하라
'클린 코드'는 그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나의 기술적 노력이 어떻게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했는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efore: "저는 높은 완성도의 코드를 추구하며, 클린 코드를 지향합니다."
After: "유지보수가 용이한 코드를 작성하여 동료의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잠재적 버그 발생률을 낮췄습니다."
맛있는 피자와 함께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멘토님들께 공부 방법론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석현님께서는 "Redis를 공부한다면, 먼저 마인드맵에 Redis를 구성하는 기술 키워드를 모두 나열하고, 각 키워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장애 상황이나 엣지 케이스를 상상하며 파고든다"는 깊이 있는 학습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근수님께서는 "모든 기술 패러다임의 뿌리는 CS에 있다. 쉽게 풀어쓴 책보다, 어렵더라도 깊이 있는 전공 서적을 읽는 것이 진짜 실력이 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OS부터 다시 전공 서적을 펼쳐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2차 임원 면접을 앞둔 스터디원을 위해, 면접관 3 : 면접자 1 구성으로 실전 같은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날카로운 질문과 피드백이 오가는 긴장감 속에서, 면접자는 물론 지켜보는 저희들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질문들
"왜 하필 이 회사, 이 직무를 선택했나요?"
"○○ 직무 특성상 ○○와 ○○가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을 텐데, 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어떠신가요?"
"포트폴리오의 ○○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해결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지금까지 일하기 힘들었던 팀원과 일하기 좋았던 팀원의 특징을 각각 말씀해주세요"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성장에 도움이 된 피드백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참관자로서 얻은 인사이트
면접관들이 어떤 관점에서 질문하는지 직접 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특히 기술적 지식보다는 문제 해결 사고 과정과 조직 내 소통 능력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려는 의도가 느껴졌습니다.
다음 면접 때는 이런 부분들을 더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신선하고 기대되었던 '실시간 벼룩'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테크 세미나에 다니며 하나둘 모았지만,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굿즈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모자, 텀블러, 노트북 거치대 그리고 예상 밖의 물품이었던 파스까지 등장하며 나눔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저는 꼭 갖고싶었던 스노우플레이크 노트북 가방과 지그재그 쇼핑백을 '득템'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어서 멘토님들이 소장하던 기술 서적을 주니어들에게 나눠주셨습니다!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건네주신 만큼, 그 의미를 되새기며 지식을 쌓는 데 더욱 매진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작년의 저는 세상과 단절된 채 홀로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자신감은 떨어지고, 몸과 마음도 지쳐갔습니다.
하지만 올해 이 스터디를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커뮤니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달았습니다.
매주 서로를 응원하고 아낌없이 나누는 분위기 속에서 다시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2년 전 DEVOCEAN 행사에서 인연이 되어 꾸준히 저를 이끌어주신 경석님께서 열어주신 스터디 덕분에, 지난 6주는 제 개발자 커리어의 도약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님께서 항상 격려의 말을 해주시고 저 또한 이렇게 받은 좋은 영향력을 언젠가 다른 누군가에게 그대로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마지막으로, 20명이 넘는 인원이 쾌적한 환경에서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주신 DEVOCEAN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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