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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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기술전략/기획 직무는 기술전략/기획, IT 전략/기획, 기술표준화 등을 맡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술전략 수립, R&D 과제 기획/발굴 ▲R&D Management 및 기술 기반 신규 BM 발굴 지원 ▲기술 표준화/사업자 협회 대외 활동 ▲IT 서비스/인프라 전략 수립 및 운영 지원 ▲IT 관련 규정/프로세스 정립 및 아웃소싱 계약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오늘 모인 세 분은 각각 Cloud, Infra, UAM 관련 부서에서 각각의 기술 전략 로드맵을 설정하고, 이를 가이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및 현재 하시는 업무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Cloud기술지원팀 배기도입니다. 저희 팀은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다양한 기술 지원, 클라우드 아키텍쳐 리뷰, 웰아키텍쳐 가이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지원, 공통 라이브러리 제공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현재 MNO에서 BSS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학원을 다니면서 시작한 일종의 조기교육? 덕분에 이 쪽 일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고 지금은 제 직업이 됐네요(웃음)
Q. 기술 전략/기획 직무가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기술 전략/기획 직무는 기술 전략과 로드맵을 설정하고 가이드 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저는 회사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시 필요한 기술적 고려 사항, 이슈 등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지원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기존 온프레임 구조의 IDC센터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이관하기 위한 준비중입니다. 나날이 서비스 관련 복잡한 니즈가 발생하고, 관련 트래픽 볼륨도 증가하면서 클라우드에 워크로드를 올려서 작업을 하는 클라우드 전환 업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의 목적은 애자일한 서비스 운영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도 MVP(Minimum Viable Product) 서비스에 대한 빠른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Q.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A.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와 Agile practice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클라우드 전환 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로 시스템을 새로 변경하거나 가이드 하면서 서비스가 개선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껴요. 최근에는 구독 관련 서비스에 EDA(Event Driven Architecture)라는 메시지 전달 기술인 카프카를 서비스에 도입하는 방식을 안내했습니다. 아무래도 EDA는 이벤트가 들어오면 바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배치로 수행하는 접근보다 훨씬 더 민첩하게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Q. MSA 아키텍처에 관심이 많다고 하셨는데, 현재 전환중인 서비스도 MSA로 적용중이신가요?
A. 저희 시스템들은 대부분 MSA로 구성하고 있고, 이때 무엇보다도 서비스를 운영하는 조직의 규모에 따라 MSA를 적정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최근에 가장 고민하고 계신 부분은 어떤 것이세요?
A.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 회사 서비스를 클라우드 전환하면서 어떻게 하면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이관할 수 있을지가 제일 큰 관심사입니다. 리프트 앤 쉬프트(Lift & Shift)라고 예전 시스템을 그대로 옮기는 방법이 제일 안정적이기 때문에 선호되지만, 네트워크 레이턴시 등 다양한 클라우드 한계점을 고려하면서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기술 전략/기획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광범위한 범위의 지식과 기술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A. 물론 많이 알아야 하죠. 누군가에게 가이드를 해주기 위해서는 두 가지 관점이 중요해요. 첫번째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대한 경험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기술을 거부감 없이 습득할 수 있는 마인드입니다. 제 경우에는 기술적 경험은 여러 플랫폼 회사를 다니면서 마이크로서비스, EDA, 에자일, 클라우드 등을 다뤄봤던 경험이 도움이 됐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항상 공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쿠버네티스나 카프카, Go랭귀지 등을 공부하고 있어요. 미리 공부해 놓으면 어느 순간 그 공부했던 내용들이 필요할 때가 반드시 오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하려고 노력해요.
Q.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가 있다면?
A. 처음 SKT 입사 했을 때는 티맵 택시 리뉴얼 업무를 맡습니다. 이 때 애자일로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갈아 엎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를 도입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애자일 조직으로 일하면서 구체적인 기획이 나오기 전에 MVP 제품을 먼저 보여주고, 거기에다 기획을 상시 반영하는 식으로 빠른 기간 내에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때 향후 티맵 조직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서 최적의 요건으로 마이크로 소프트 아키텍쳐 분리를 한 것은 지금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 규모에 따라 아키텍쳐 전개가 달라지거든요.
Q. 기술 전략/기획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왜 이 일을 하는가’가 중요한 포인트 같아요. 의뢰가 먼저 들어오거나, 클라이언트 쪽의 니즈를 저희가 먼저 끌어내야 할 때 모두 비슷해요. 항상 왜 일을 하려고 하는지, 무엇 때문에 이것이 필요한지를 끊임없이 질문하려고 해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 서로가 공감대를 이룬 것을 바탕으로 그림을 만들어가고, 궁극적으로 좋은 서비스가 만들어질 때 가장 즐겁고 뿌듯하죠.
Q. 어떤 skillset이나 attitude가 실제 업무를 할 때 도움이 될까요?
A. 꽤 여러 번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항상 어떠한 기술을 쓸 때 왜 이 기술을 썼는지에 대한 스스로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신 기술이라서 또는 많이 쓰는 기술이니까 쓰는 것이 아니라 꼭 이 기술을 써야 하는 이유, 적합한 이유를 말할 수 있는 타당성이 필요해요.
Q. 최근 주목하고 있는 업계 이슈가 있다면?
A. 요즘 쿠버네티스 오퍼레이터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내 스터디 메이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관련 내용을 공부하고 있어요. 대부분 쿠버네티스가 오퍼레이터를 통해서 서비스를 배포하고 설치하는데, 앞으로도 관련 기술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봅니다. 이미 대부분 오퍼레이터를 통해서 쿠버네티스의 서비스들을 올리고 있어요.
Q. 업계 이슈/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이용하시는지?
A. 사회에 처음 나왔을 때는 제 월급의 10퍼센트의 해당하는 금액을 책 구매에 투자하자 해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최근에는 유데미 같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있어요. 온라인 강의가 책보다 좋은 점은 책의 내용을 컴팩트 하게 정리해 놨고, 어디서든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죠. 특히 국문 책은 1년 이상 번역 기간이 소요되어 정작 책이 출판되면 이미 트렌드에서 뒤쳐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원어 강좌를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또 최근에는 ‘스터디 메이트’라는 사내 스터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카프카 관련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카프카에 대해 공부해야 할 필수 내용들을 리스트업해서 매주 2~3명이 토픽을 스터디 해와서 각각 발표하고 질문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동일한 토픽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발표를 하면 중복되는 내용은 여러 번 들으면서 각인이 되고, 누락된 부분이나 미흡한 부분은 서로 보충해서 완결성 있게 공부할 수 있죠.

Q. SKT에서 근무하시면서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다면?
A. SKT의 장점은 기술 트렌드의 방향을 잡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웃음), 한번 방향을 잡으면 엄청 빠른 속도로 그 기술을 도입하고, 실전에 도입한다는 것이예요.
Q. 팀원간 업무 미팅은 주로 어떻게 하시나요?
A. 요즘은 대부분 재택을 하고 있어요. 오히려 사무실에 팀원들이 나와도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편이예요. 온라인은 회의실을 잡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PT할 때도 간단히 컨트롤 권만 가져가서 본인 화면을 띄울 수 있으니까 여러가지로 훨씬 편해요.
Q. 최근에 Kafka 관련 사내 스터디 프로그램 호스트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소개 부탁 드려요
A. 일단 카프카 스터디에는 다양한 조직 구성원이 참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회사에서도 카프카를 공식적으로 메시징 전송 시스템으로 쓰려고 하는 니즈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스터디 하는 것들이 결국 최종 기술 도입 시 발생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사전에 습득하는 것이죠. 단순 이론부터 실제 프로젝트 적용까지 다루고 있어요. 올해 저희 팀에 들어오신 인턴분도 참여하고 계시는데, 실제로 카프카 하나 제대로 배우고 나가면 성공이라고 추천했어요.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및 현재 하시는 업무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SKT ICT Infra의 Infra Cloud 추진팀 고재성입니다. Infra Cloud 추진팀은 ICT Infra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Infra 담당 내 PM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현재 ICT Infra 담당의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기술 검토 및 전환 지원 업무와 함께 ICT Infra 담당 내의 클라우드 역량 향상을 위한 활동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기술 전략/기획 직무가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전략/기획은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세워서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IT의 경우 기술 진화에 대한 싸이클이 빨라져서 빠르게 변화하는 IT 기술 발전과 업계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진화 방향성을 예측하고 실행 전략을 도출해야 합니다. 저는 ICT Infra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 및 기술 가이드를 제작하여 관련 팀에 안내하면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준비 단계부터 설계, 전환 구축,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검토하고 있어요.
Q. 기술 전략/기획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아직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설계하고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까요? 물론 그만큼 다양한 방면, 관점에서의 기술 공부가 필요하지만요.
Q. 어떤 skillset이나 attitude가 실제 업무를 할 때 도움이 될까요?
A. 기술 전략은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해서 어떤 특정 분야에 치우치기 보다는 전체 서비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해요. 물론 큰 그림만 그리기만 해서는 안되고 기술별로 세세한 가이드도 설정해야 해서 기술 역량도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하고 있는 기술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그런 것들을 배우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자세도 필요해요. 요즘에는 다양한 채널에서 좋은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는데,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과 기술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같은 기술에 대해서도 A, B가 바라보는 방향이 다를 수 있거든요.
Q. 최근 주목하고 있는 업계 이슈가 있다면?
A. 클라우드 전환 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비용 관점이예요. 클라우드를 어떻게 비용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FinOps’라는 영역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ICT Infra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에 접목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Q. 업계 이슈/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이용하시는지?
A. 다양한 SNS, 커뮤니티에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슈나 트렌드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텍스트나 영상으로 단방향으로 알게 되는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도 함께 얻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Q. 업무를 할 때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요. 예전에는 자기 분야의 기술이라는 것이 독립적으로 있어서 한 분야만 파면됐는데, 현재는 다양한 IT 영역이 통합되면서 알아야 하는 기술 영역이 나날이 광범위해지고 있어요. 내가 갖고 있던 기존의 기술 전문성은 물론, 전반적인 영역에 대한 지식도 확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수인 것 같아요.
Q. ‘감성IT인’이라는 IT 블로그를 운영중이신데 소개 부탁 드려요
A. 첫 사회 생활을 시작한 2008년부터 블로그(ZIGISPACE.NET)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IT 기술을 공부하면서 습득한 지식을 제가 필요할 때마다 다시 쉽게 찾아보기 위해서 하나하나 정리하는 데에서 시작했어요. 현재는 제가 다시 찾아보기 쉽게 정리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제가 알게 된 내용을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도 있어서 좋아요.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영역은 업무에 필요한 기술 영역이나, IT 트렌드 관련 내용입니다. 최근에는 AWS, Azure 같은 Cloud 관련 포스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주니어 분들께도 본인만의 IT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어요. 자기가 공부했던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위한 과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거든요.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에 공유되는 지식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내용을 정제해서 관리하고 본인만의 콘텐츠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분명이 도움이 될 거예요.
Q. 데보션 전문가 소개 내용에 ‘Microsoft MVP’를 언급하셨는데 무엇인가요?
A. Microsoft MVP(Most Valuable Professional)는 자신의 기술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 전문가를 말합니다. MVP는 일종의 기술 전파자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각 기술 영역 별로 Award 범주가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Cloud and Datacenter Management 분야의 MVP입니다. 커뮤니티를 통한 기술 세션이나, 개인 블로그를 통한 기술 포스팅을 통해서 제가 습득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서 2017년부터 현재까지 Microsoft MVP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 MVP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을 비영리적으로 대외에 공유하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매년 MVP를 담당하는 글로벌 조직에서 이러한 활동들을 검토하여 MVP Award를 수여하고 있습니다.
Q. AWS 관련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여러 자격증 중에서도 추천하시는 것이 있다면?
A. 저는 현재 8개의 AWS 자격증을 보유중이고 Azure, GCP 분야 자격증까지 합치면 Cloud 관련 자격증은 16개가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 자체보다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기술 지식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특정 자격증을 추천하기 보다는, 본인 기술 영역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는 것이 우선이죠. 가령 Cloud 자격증이라 하더라도 보안,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자신만의 기술 전문성이나 업무 연관성이 있는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관 기술을 하나씩 확장해 나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래야 기술을 습득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업무 연관성도 높기 때문에 실제 업무 결과물에서 보람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Q. 여러 자격증 중에서도 가장 따기 힘들었던 자격증이 있다면?
A. CCIE(Cisco Certified Internetwork Expert)라는 네트워크 기술 영역의 자격증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필기, 실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기는 8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특히 실기의 경우에는 시험 자체를 해외에서 봐야했었고, 저는 벨기에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실제 테스트도 핸즈온으로 직접 장비에 접속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이론부터 실기까지 빠삭하게 알아야 하죠.
Q. 데보션에서 “ZIGI”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ZIGI”의 의미는?
A. ZIGI(지기)라는 닉네임을 대학생때부터 대략 20년 전부터 쓴 것 같은데 지기는 ‘문지기’에서 따온 말입니다. 문 앞을 지키는 사람인 것처럼 제가 하는 기술 영역에 대한 지킴이가 되자는 의미로 지었어요(웃음) 앞으로도 어느 기술 영역에 한정되지 않는 ‘지기’가 되고 싶어요.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및 현재 하시는 업무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UAM Tech팀에서 UAM 교통 관리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초저지연 영상 전송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기도 했고, SKT에 오기 전에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뭐 쉽게 이야기하면, 문제를 주고 소프트웨어로 답을 내어라 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UAM 비행기들이 날아다니는 하늘길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Q. UAM이라는 새로운 기술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지식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A. 물론 UAM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담당자가 항공 시스템 전반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면 베스트지만, 그건 말이 안되고요(웃음) 저는 소프트웨어 전공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항공 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사실 UAM 개발도 소프트웨어 공학의 프로세스에서 말하는 요구 사항을 분석, 설계하고 구현하는 패턴이거든요. 설계에 들어가는 세부 내용이나 용어 등은 다르지만 도메인이 바뀌었을 뿐이예요.
예를 들면 지금 담당하는 업무의 경우 항공기의 시간대별 위치를 추적하는 미션이 있다하면, 항공기의 좌표 정보를 시간대별로 기록하고 보여주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항공기라는 주어만 빠지면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 요구사항과 다르지 않아요. 결국은 어떻게 분산형으로 부하 없이 하늘이라는 거대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라는 지극히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되는 것이죠.
Q. SKT UAM에 대한 소개 부탁 드려요
현재 우리회사는 UAM과 관련한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270억 규모의 "도심항공모빌리티 가상 통합 운용 및 검증 기술" 과제에서 "UAM 교통관리 핵심기술" 개발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하고 같이 진행하고 있구요, 저희 팀은 2025년 UAM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600억 규모의 실증 과제인 K-UAM 그랜드 챌린지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규모가 큰 과제이기 때문에 컨소시엄을 맺어서 진행하고 있어요. K-UAM 그랜드 챌린지의 경우, 대표적으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하고 같이하고, 제가 담당하는 연구과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등 17개 기관이 같이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컨소시엄내의 다른 회사들은 항공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잖아요. SKT의 UAM은 그래서 하늘의 교통량을 관리하는 관제와 관제를 지원하는 통신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UAM의 특징 중 하나가 동일한 구간일지라도 관제 시스템이 복수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복수의 관제 시스템이 생길 경우 관제 시스템 별로 파악한 정보가 다를 수 있다는 거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각의 관제 시스템들이 파악한 하늘길을 상태를 서로 공유하여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고자 하는데, 이 부분이 기존 항공 분야의 중앙집중식 관제와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부분이라 기존에 만들어 놓은 것을 활용하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는거죠. 아직 뚜렷한 방법이 없어요. 그 방법을 찾고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이 제 미션이죠.
Q. K-UAM 관련 비전을 어떻게 보시나요?
A. 기술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회의적인 분들도, 낙관적인 분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저는 우리나라 분위기상 신기술에 대해 우호적이고, UAM을 우리나라 주도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되게 많기 때문에 실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봐요. 실제로도 UAM 설계 과정에서 예전 항공 산업에서는 안 풀리던 문제를 잘 해결내 나가고 있어요. 비효율적인 절차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고, 어떻게 하면 기존 항공 대비 효율적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어젠다들이 빠르게 논의되고 있어서 정부 정책에서 도움을 준다면 예상보다 빨리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업무를 할 때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 데이터 수집에 자신 있는 편이예요. 누군가 일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만들고 싶은데, 그러다 보니 평소에도 이런저런 생각들을 엄청 많이 해요. 그런 중에 자료를 찾고, 그 자료가 방대해지고, 이 자료들을 정리하고, 실제 일할 때 참고하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기술 전략/기획 업무가 결과론적으로는 조직을 구성하고 R&D 연구 주제를 개발하고, 전략을 수립, 통합, 실행하는 일이잖아요?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해결책을 강구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Q. SKT는 나의 커리어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A.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얻어 갈 것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지원이나 기회도 많은 편이고요. 다만, 관성으로 일하는 방식에 익숙한 분들, 수동적인 분들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회사예요.
Q. 데보션에 본인을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공학박사’라고 소개하셨는데?
A. 인공지능 석박을 전공했어요. 사실은 데보션 소개 페이지를 집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었어요(웃음) 인공지능이라는 분야가 다양한데 저는 심볼릭 AI를 공부했어요. 보통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머신러닝 분야를 많이 얘기해요. 머신러닝은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라면, 저는 심볼릭 AI라고 해서 관계를 다루는 분야를 전공했어요. 주요 매커니즘은 관계를 분석하는데 탐색 거리가 짧으면 가까운 관계, 탐색 과정이 오래 걸리거나 복잡하다면 먼 관계라는 연산을 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산수, 수학, 자료 구조를 다루게 되고 이 부분이 모든 소프트웨어의 기본이 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기본이 탄탄한 엔지니어?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웃음)
Q.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A. 1년에 특허 10개씩 출원하는 것이 목표예요. 올해 출원 완료 예정인 특허가 벌써 10개가 되었어요. UAM 교통관리 핵심기술 중에 분산형 관제 시스템 통합을 위한 개념들을 연구하면서 이런 내용도 특허가 될까? 싶어서 시작한 것인데, 파생된 연구 주제들을 연이어 출원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시스템을 구성하기위한 기반 기술 특허였다면, 내년은 응용기술에 대한 특허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이 분야가 더 주목받을 것이라 생각해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분야이고, 지금 현재 내가 생각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분야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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